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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책객] 아무튼 문구 / 김규림

불량책객 2021. 7. 3. 16:10

  작가는 용돈의 8할을 문구에 탕진하는 어린이에서 월급의 반 이상을 문구에 탕진하는 어른이 되었다. 어느 홈페이지에서 본 문구인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책상에 작은 나무 진열장을 마련하고 거기에 좋아하는 문구를 넣어놓고 두고두고 본다. 마음에 드는 노트를 직접 제작해서 사용한다.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작가가 어느 책에서 보길, 가장 완벽한 하루를 상상하고 그것대로 하나씩 살다가 보면 결국엔 꿈꾸던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상한 작가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려 마시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서점이랑 문구점에 갔다 와서 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 것이다. 나의 하루도 적어보니 욕심이 너무 많아 독후감이 마무리가 안된다. 따로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