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_폰 대신 책 보기

[불량책객] 나는 버리지 않기로 했다 / 조석경

불량책객 2021. 5. 15. 11:33

  살림과 수납에 관련된 책이다. 평면도가 여러 번 등장해 천천히 집들이를 하는 기분이다. 미니멀 라이프라 하여 삭막하다 싶을 정도로 비우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긴다.  

  방 3개, 화장실 2개인 아파트를 리모델링했다.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하고, 안방 화장실을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었다. 티비는 서재에 있고 거실에는 책 표지와 같이 거실장이 있다. 

  부엌 상부장을 없애고 하부장에 수납을 잘 짜서 조리대 위에 밥솥이나 전자레인지가 안보인다. 상부장에 수납을 많이 하면 위험하단 얘기를 들어서 나도 부엌 리모델링을 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가습기랑 청정기가 발뮤다이고, 모델하우스처럼 욕실에 이솝 제품이 있고, 아끼는 화분이 듣도보도 못한 식물이고, 일인용 소파가 거실에도 갔다가 서재에도 갔다가 약간의 가식이 보이지만 정리정돈할 의지가 필요할 때 또 읽고 싶은 책이다.